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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여성에게 담배셔틀이라니...

깡아코치쌤 2021. 8. 3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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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경기도 여주에서 60대 여성에게 담배 심부름을 요구, 일명 '담배셔틀'을 시키며 위안부 소녀상에 놓인 꽃으로 때리며 조롱했던 10대들이 자리를 피하려는 피해자의 손수레를 걷어차기까지 했던 사건입니다.

 

31일 경창에 따르면 25일 오후 11시 30분쯤 여주시 홍문동의 한 거리에서 A군(17세) 등 10대 청소년 4명이 담배를 대신 구매해달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며 여성 B(60세)씨의 머리 등을 꽃으로 여러 차례 때린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당시 상황이 담기 영상에서 10들은 "담배 사줄 거야, 안 사줄 거야? 그것만 말해"라고 윽박지르고 B 씨가 주저하자 위안부 소녀상에 놓인 꽃으로 어깨와 머리 등을 툭툭 치고 때리며 조롱하는 장면이 담겨있고 B 씨가 "나이가 몇 살이냐, 어른한테 왜 이러냐"라고 따지지만 A군 등은 "열일곱"이라고 말하면서 폭행과 조롱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학생들은 이 남학생의 행동을 지적하지 않고 오히려 "아 XX 웃겨" 등의 말을 뱉으며 남학생의 폭력적인 행동을 즐기는 듯해 보입니다.

당시 현장에는 욕설을 한 남학생 1명과 여학생 3명 등 총 4명이었으며 이 장면은 일행 중 여학생 1명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에 그대로 담겨  28~2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추가로 최근 공개된 영상에는 B 씨가 손수레를 끌고 자리를 피하려 하자 10대들이 따라 나서면서 B씨의 어깨를 위압적으로 누르려는 듯 팔을 얹는가 하면 길을 건너는 B씨의 손수레를 연달아 발로 걷어찬 장면들의 모습니다. 결국 손수레 묶어놓은 짐꾸러미가 무너져 도로 한복판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B씨가 손수레를 고치려 애쓰는 와중에도 조롱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4명의 무리 중 한 남학생이 재학 중인 경기관광고에서 28일 공식 사과문을 홈피에 올렸습니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불미스러운 사안이 발생한 점에 댛 매우 송구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있다. 전체 학생들로 내용이 점점 확산해 열심히 공부하는 재학생, 졸업생에게 상처가 되는 점이 염려돼 글을 올리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학교 측은 "본교에 적을 두고 있는 학생은 최근 타지에서 우리 학교로 전입해 온 남학생 한명일뿐이므로 '경기관광고 학생들'이라는 내용은 정정이 필요하다"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30일 올라온 가해 학생들에 대한 강력 처벌과 신상 공개를 요구한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동의는 31일 오후 1시 65000명이 넘어선 상태입니다. 또 지난 27일 신고를 받은 여주 경찰서는 가해자들을 파악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로 할머니는 학생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용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재정 교육감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주에서 일어난 우리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깊은 자괴감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책임을 통감한다. 정말 죄송하다", "어른을 공경하고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정성을 다할 수 있도록 교육이 부족했다. 원인과 과정을 철저히 살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또 "가슴이 아프다, 사실 청소년들은 어른들과 사회에서 배운다. 요즘은 학교도 책임질 수 없는 수많은 유튜브나 온라인을 통해 잘못된 정보와 왜곡된 문화를 배운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를 오랫동안 고민하고 방법을 찾고 있지만 참 어렵다. 그래도 길을 차아야 하고 반드시 찾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저도 이 기사를 보고 지금 현실이 이렇구나 안타깝습니다. 어른을 공경할 줄 모르는 그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공경안할 꺼면 가까이도 가지 않아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래저래 코로나로 인한 분위기 탓인지 안타까운 사건들이 많이 발생이되는 듯합니다. 하루 빨리 정화되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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