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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갑자기 사라진 해양경찰 어디로간걸까요?

깡아코치쌤 2021. 9. 1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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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해양경찰청 20대 공무원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이틀째 실종된 상태입니다. 야간 수색을 실시했으나 현재까지 순경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1일 중부 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서해 5도 특별 경비단 소속 A 순경(27세)이 전날 실종돼 야간 수색을 실시했으나 현재까지 A 순경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해경 A 순경(27세)이 실족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500T급 해경 경비함정 518함에서 중부지방해경청 서해5도 특별 경비단 소속 A 순경이 실종된 시점에 24명이 승선한 518함은 지난 8일부터 서해 해상순찰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4박 5일 일정으로 오는 12일쯤 복귀할 계획이었습니다. 10일 함정 기관실에서 당직 근무 중이던 A 순경은 오후 1시쯤 동료에게 "화장실 다녀오겠다"라고 말하고 자리를 비웠습니다. 함정이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동단으로 30km 떨어진 지점에 이르렀을 때였습니다. 당시 A 순경은 함정 1층에 있는 화장실에 들른 뒤 함정 뒤쪽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함정 내 폐쇄회로 TV(CCTV)에 포착된 A 순경의 선내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그가 CCTV 사각지대로 이동하면서 이후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약 30분이 지났는데도 A 순경이 기관실로 돌아오지 않자 동료들은 경비함정 내부를 수색했습니다. A 순경의 근무시간은 이날 오후 4시까지였습니다. 함정 내에 A 순경이 발견되지 않자 해경은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투입해 소청도 인근 해상 수색에 나섰습니다.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해경 14척, 해군 5척, 관공선 8척 등 함선 27척과 해경 2대, 공군1대 등 항공기 3대를 동원하고, 조명탄 110발을 사용해 사고 해역을 수색했으나 성과가 없었습니다. 이날 오전부터 해경 15척, 해군 5척, 관공선 8척 등 함선 28척과 민간선박 6척, 해경 4대, 해군 3대, 공군 1대 등 항공기 8대가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경은 실종 당시 A순경의 복장과 정황 등을 볼 때 그가 10일 오후 1시~1시 30분 사이 함정 내에서 실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서특단에 배치된 A 순경은 518함에서 기관실 운영 업무를 맡았습니다. 실종 당시 평소처럼 서특단 근무복을 입었지만, 구명조끼는 착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구명조끼 등 바다에서 사용할 물품 등을 가지고 사라진 게 아니라 실족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해경의 판단입니다. 선내에서 A 순경의 유서 등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도 고려했습니다. 다만 A 순경이 화장실을 다녀온 뒤 곧장 지하 기관실로 복귀하지 않고 함정 뒤편으로 이동한 점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해경의 설명입니다. 실종 당일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함선 내 CCTV 영상 분석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CCTV 영상의 화질이 좋지 않아 당시 A 순경의 표정 등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실종자 수색에 우선순위로 두고 수색 작업이 끝나는데로 현장 실황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사고 해역이 서해 북방한계선에서 남쪽으로 9km가량 떨어진 곳인 점을 감안해 북한과 중국에도 사고 사실을 알리고 수색과 구조 협조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지난해 상황을 고려해 이번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색과 수사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해수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47세)이 작년 9월 21일 낮 12시 51분 소연평도 남쪽 1.2마일(2km) 해상에서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이후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정황이 드러났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지난 10일 실종 당시 해상 기후는 괜찮았지만, NLL 인근의 물살이 셌기 때문에 준비 없이 월북하는 것은 무리, 만약 준비를 했다면 이를 수사하는 게 해경의 몫입니다. 그 거리에서 수영해서 북한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인지 조류, CCTV 등 자료를 가지고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별일없이 잘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생존의 가능성은 없을 수 있지만 어떤 방법을 다 동원해서라도 미지의 사건이 되지 않도록 꼭 찾아주셨음 좋겠네요.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런 환경에서 어떤 표정이었을지 CCTV화질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사건의 경위를 잘 파악하고 발빠르게 해결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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