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왠지 환절기만 되면 가려움증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침, 저녁과 낮의 기온차가 심하면 피부가 이를 외부 자극으로 받아들여 가려움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런데 건조한 공기뿐 아니라 내가 먹는 음식을 통해 가려움이 더 생긴다면 그 음식을 끊어야 할까요?
가려움의 원인
1) 건조한 공기 - 환절기 기온차로 염증반응을 일으키게 되는데 피부 속 수분이 증발하면 이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져 가려움이나 부기, 발진 등이 날 수 있습니다. 피부에 가해지는 진동·압력, 온도·습도의 변화, 니켈 등도 가려움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2) 식품 - 식품속에 든 히스타민 때문에 가려움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히스타민은 히스티딘이라는 아미노산이 바뀐 물질로, 평소에 비만세포에 저장돼 있다가 피부에 자극이 생기면 말초신경, 혈관 내벽, 점막 등으로 가서 피부를 가렵게 만듭니다. 피부가 건조하면 외부 자극에 민감해지므로 특히 노인들이 히스타민의 염증반응에 취약합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연구팀이 한국인이 자주 섭취하는 식품 29가지를 분석한 결과, 소시지에 가장 많은 히스타민이 있고, 참치, 고등어, 꽁치, 돼지고기, 삼치, 시금치 순으로 나왔습니다. 사람에 따라 히스타민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게되면 두드러기, 가려움증, 두통, 호흡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음료 - 카페인이 든 커피나 홍차, 테오브로민이 든 초콜릿, 술, 콜라 등은 가려움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4) 유전적 - 유전적으로 장 속의 히스타민 분해 효소가 부족한 사람에게 나타나게 되고 위장관계 질환이나 알코올, 약에 의해서도 분해 효소의 활성도가 떨어져 발생하기도 합니다.
5) 질환 -만성신부전증이 있어서 혈액 투석을 받는 사람의 20~25%정도가 전신 가려움증을 겪기도 합니다. 혈중 히스타민, 요소, 크레아티닌의 농도가 높아지는 게 원인으로 자외선 B 광선치료를 받거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어느 정도 완화가 됩니다. 만성 간질환, 황달이 있는 사람 중에도 가려움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담즙산 농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담즙산의 농도를 낮추는 콜레스티라민이나 혈장분리 교환술 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또한 손과 발끝과 같이 말초부위가 가렵다면 당뇨병으로 인한 신경 합병증일 수 있고, 갑자기 더위를 못 참거나 맥박이 빨라지면서 가려움을 느낀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피부의 혈류량이 증가해 피부 표면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가려움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원인입니다. 반대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어도 피부가 건조해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려움에 좋은 음식
피부가 건조해졌을 때 단백질을 보충해 피부 재생을 돕는것이 중요합니다. 버섯은 단백질 함량량이 높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비타민, 철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습니다. 무기질뿐 아니라 칼로리가 낮은 음식이기 때문에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는 피부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을 억제하고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 2차 감염을 예방해줍니다. 현미는 중금속을 해독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피부 가려움증이 있을때 현미밥을 먹는 게 도움이 됩니다. 항산화 작용,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C와 인, 철 등의 성분도 많이 함유되어 피부 가려움증 및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이 외에도 미역, 다시마, 고구마, 당근, 올리브 오일 등 많은 음식이 피부 가려움증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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