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코로나 이 증상 3일 이상 보이면 긴장하세요
최근에는 백신을 맞지 않은 소아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작년 말 기준 소아 코로나 환자가 20만 명을 넘겼었습니다. 대부분의 소아 확진자는 재택치료 대상자로 분류돼 보호자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재택치료 중 증상별로 대응요령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영유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되면 고열, 호흡곤란 같은 위급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음에도 재택관리 일반 관리군으로 분류되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어릴수록 코로나 19 치명률이 낮지만 신규 확진자가 많아지면 중환자, 사망자가 늘 수 있는 만큼 대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현재 코로나 국내 확진자 8일 기준으로 10~19세 13.67%(66만 5554명), 9세 이하는 12.06%(58만 7404명), 19세 이하로 모두 합치면 국내 확진자 4명 중 1명이 소아청소년인 셈입니다.
증상별 대응 요령
1) 발열 - 특히 3일이상 고열은 주의해야 합니다. 보통 발열은 코로나 증상 발현 후 2~3일간 이어집니다. 미열일 때는 아이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게 하고, 가벼운 옷을 입혀 쉬게 하면 대부분 열이 내립니다. 그러나 고열인 38℃이상이 되면 아이가 힘들어할 수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심폐질환자, 대사성 질환자, 열로 인한 경련발생이 우려되는 신경학적 장애 환자 등 열성 경련의 위험도가 높은 경우라면 해열진통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5세 미만의 아기가 39℃이상 고열이 지속되면 의식이 없어지고 눈이 돌아가면서 사지가 뻣뻣해지는 열성경련이 일어 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5세 미만의 아이는 뇌가 아직 덜 성숙해 고열이 뇌세포를 자극해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에게 사용할 수 있는 해열진통제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이 있는데 아이의 나이와 몸무게에 따라 적량을 먹여야 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유소아에게 10~15mg/kg을 4~6시간 간격으로 먹일 수 있습니다. 단 하루 최대 투약 가능량은 75mg/kgdmfh 12세 이상 아이라면 325~1000mg을 4~6시간마다 먹일 ㅅ ㅜ있고 일 최대 투약 가능량은 4000mg입니다. 이부프로펜은 6개월~11세 소아에게 사용 가능하고 6개월 미만 아이에게는 사용할 수 없으며 5~10mg/kg을 6~8시간마다, 하루 최대 50mg/kg입니다.
2) 호흡곤란 - 단순 코막힘으로 인한 호흡음 이상이면 집에서 경과를 지켜봐도 되지만 심각한 호흡곤란은 대면진료가 필요한 응급상황일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에 감염된 영유아 중에 마치 파라인플루엔자나 독감에 걸렸을 때와 비슷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컹컹 거리는 특이한 기침을 하고 숨을 쉴 때마다 쉭쉭 소리가 나거나 목소리가 쉴 수 있습니다. 이 후두기관지염 증상은 코로나19를 비롯한 호흡기바이러스에 상기도가 감염됐을 때 생깁니다. 생후 6개월~5세 미안 영유아에게 흔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세균성 기도염이나 폐렴, 폐부종, 심각한 경우 호흡부전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내 온도를 서늘하게 하고 습도 50~60% 정도로 가습기를 틀고, 입이나 코에 분비물이 너무 많으면 빼줘야 하며 후두기관지염 증상을 낫게할 만한 스테로이드 약은 처방전 없이 약을 구입할 수 없기 때문에 병원 진료가 꼭 필요합니다.
3) 귀통증 - 대부분 심한 인후통이나 코막힘과 연관되어 중이염인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항생제보다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등의 해열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4) 복통, 설사, 구토 - 소화기 증상은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전체적인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며 발생하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사라집니다. 아이가 복통으로 힘들어하면 해열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게 하거나 설사가 계속될 때는 탈수 현상 여부를 잘 관찰하며 상태에 따라 하이드라섹산이나 스멕타이트 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토를 하게 되면 탈수와 저혈당을 방지하기 위해 살짝 간을 한 묽은 죽이나 쌀미음 등을 5~10분 간격으로 한 수저씩 먹여보고 심해지게 되면 의사와 상의를 하도록 합니다.
항체는 적지만 어린이들이 코로나에 강하다
어린이들이 대게 어른들보다 증세가 약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이유는 선천적 면역력이 어른보다 더 강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따르면 호주의 한 연구팀이 지난 9일 논문 공유 사이트에 'JAMA네트워크 오픈'에서 작년 5월 10일~10월 28일 사이 평균 연령 4세의 어린이 57명, 평균 연령 37세인 어른 51명 등 총 108명의 코로나 19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두통, 발열과 같은 가벼운 증상이 있거나 무증상이었습니다. 연구팀은 환자들의 목과 코에 바이러스의 양을 측정하고 면역글로블린 G항체의 양을 채열을 통해 확인한 결과, 어린이들은 어른과 비슷한 양의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고 혈액 내 항체 생성 여부는 달랐다고 하였습니다. 어른들은 76%가 항체를 갖고 있지만 어린이들은 37%만이 항체를 생성했습니다. 선천적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어린이들이 목이나 코를 통해 몸에 들어오는 바이러스를 잘 방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나 파버 컬럼비아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어린들의 신체가 바이러스를 신속히 제거하면서 굳이 항체를 생산하기 위한 수용 반응을 일으키느라 매달리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부연 설명했습니다. 다른 연구에서도 어린이의 선천적 면역 체계가 감염에 강하고 빠르게 반응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14일부터는 진단, 격리 체계 바뀐다
14일부터 한 달 동안 한시적으로 응급용 선별검사(PCR)와 유증상자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온 경우 보건소가 아닌 의사 판단으로 확진으로 간주하게 됩니다. 최근 코로나 유행률이 높아짐에 따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 예측도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게 되면 진료, 상담, 처방을 같이 받을 수 있고 60세 이상의 경우 곧바로 먹는 체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해외입국 관리 체계도 오는 21일부터 국내와 해외에서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한 이들에 한해 자가격리 7일을 면제하고 4월 1일부터는 해외에서 접종했는데 접종이력을 등록하지 않은 사람까지 확대 적용합니다. 2차 접종(얀센 1회) 후 14일이 지나고 180일 이내인 사람과 3차 접종자가 여기에 해당되면 미접종자는 현행대로 격리를 하게 됩니다. 다만 해외유입 국가별 위험도와 국내 방역 부담 정도를 등을 고려해 위험도가 높은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 4개국에서 입국한 경우 예방접종 완료자라고 하더라고 격리 대상이 됩니다.
14일부터 병원의 의사판단으로 되는 만큼 어린아이들이 코로나에 걸리게 되면 처방약을 신속하게 받아 먹을 수 있게하고 비대면진료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하고 심각한 경우라면 응급상황으로 대면진료도 필요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