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은 다음날 어떻게 해야 살이 안찔까요?
술을 먹으면 왜 살이 찔까요? 술은 높은 고칼로리 식품입니다. 생맥주 한잔 190㎉, 소주한잔은 63㎉, 와인한잔 150㎉ 정도 입니다. 한두 잔만 드시지 않을 것을 봐서는 상당한 칼로리를 밥 먹는 것과 같이 섭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과음을 하고 다음날 힘드신 분들 많으시죠? 그래서인지 공허함에 국밥 같은 얼큰한 게 먹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그럼 다이어트는 못하는 거겠죠?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성인남자 70kg 기준으로 소주 1병을 먹었을 시 알코올 분해시간은 4시간 6분, 여성의 경우 50kg 기준으로 약 7시간이 걸린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몸무게가 많아질수록 분해시간은 빠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술만 먹는 게 아니고 기름진 안주까지 같이 먹게 되니 밤새 소화하는데 에너지와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런데다 다음날 숙취가 생겨 힘들어지게되는데 대표적으로 두통, 구토, 속쓰림 등이 있습니다. 술은 에탄올이라는 알코올 성분과 물이 주성분입니다. 술을 마시면 얼굴이 달아오르고 가슴이 뛰고 속이 메스꺼운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은 에탄올이 몸에 흡수된 후 대사 되어 만들어지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술과 함께 먹는 음식이나 술을 마시는 속도 등에 따라 알코올의 흡수 정도가 다른데 기름진 음식이나 단백질 음식은 몸이 알코올을 적게 그리고 천천히 흡수하게 만들고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 후에나 빈속에 술을 마시게 되면 몸이 알코올을 빨리, 많이 흡수하게 됩니다. 숙취 후 더 공허함을 느껴 계속 입맛이 당겨지는 분이 있는가 반면 오히려 아무것도 안먹고 싶어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숙취를 최소화하면서 다이어트에도 도움되려면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1) 술의 이뇨작용으로 수분이 많이 빠져있으니 커피, 녹차같은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드시지 마세요.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나 녹차, 17차 같은 음료들은 체내에 수분을 빼내는 역할을 합니다. 알코올과 지방을 분해하는데 중요한 수분을 배출 시키고 과채음료는 당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삼가는 게 좋습니다. 당은 한 번 더 간을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2) 이온음료 마시지 마세요. 이뇨작용으로 마신 술만큼 물을 많이 섭취하시는게 좋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물 대신 이온음료 등을 마시면서 수분 보충을 한다고 하지만 불필요한 열량을 섭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은 지방을 분해하고 에너지를 만들며 근육에 에너지를 전달해 신진대사를 돕습니다. 체내 알코올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과 공복감을 없애주기 때문에 하루 권장량 물 8잔씩 나누어 마시는 게 좋습니다.
3) 국에 밥말아 먹지 마세요. 동덕여대에서 국에 밥을 말아먹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교해 식사속도(11.5분)가 2.4분 정도 빠르고 총식사량이 국과 밥을 따로 섭취한 그룹보다 480g을 더 먹는다고 조사 발표를 하였습니다. 식사속도가 빠르면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과식하게 되고 이러한 습관이 반복되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해장국이나 기름진 음식으로 해장하지 마세요. 짬뽕이나 북엇국, 돼지국밥등의 해장국은 염분이 높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매운맛 등의 자극으로 위벽에 손상을 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차라리 드시는 해장국을 권해드리면 무가 많이 들어간 지리탕, 생선국, 부추가 들어가 조개탕이 더 낫습니다. 그리고 물을 더 많이 섭취하셔야 합니다.
5) 10~12시간 정도 공복을 유지하고 물 한잔과 함께 10분 정도 스트레칭 운동이 좋습니다. 그리고 첫끼로는 날달걀이나 토마토도 좋습니다. 달걀노른자에는 단백질과 레시틴이 간의 회복력을 높이고, 체내 알코올 농도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으며 토마토 속에 들어있는 라이코펜의 성분이 알코올 독성인 아세트알데히드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구연산 성분이 술로 인한 속 쓰림 증상까지 완화해줍니다. 또, 바나나에 칼륨과 마그네슘이 풍부해 숙취에 도움을 줍니다. 바나나에 포함된 마그네슘은 위산을 중화시켜 속쓰림을 덜 느낄 수 있게 하고 숙취로 생긴 두통을 완화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