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화상 예방에는 포도가 좋아요
여름에는 겨울보다 햇빛 화상 환자 수가 21배 정도로 크게 증가를 합니다. 특히 바닷가나 휴양지 등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지 않고 오랜 시간 수영을 하거나 일광욕을 하다가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햇빛 화상은 3~6시간의 잠복기 후 증상을 유발하는데 처음엔 피부가 붉고 따갑다가 점차 물집이 생기고, 심하면 오한, 발열, 구역질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3일 정도 지나면 서서히 회복되고 이때, 각질이 많이 생겨서 떨어져 나갑니다.
화상을 입으셨다면 찬물에 따가운 부위를 대고 있거나 얼음 물에 수건을 적셔 올려두는 게 좋습니다. 이후 염증이 있으면 가라앉히는 약을 바르는게 좋고 피부 각질이 얇게 벗겨질 때는 흉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일부러 떼어내지는 말아야 합니다. 물집이 생길 수도 있는데 그때는 터뜨리지 말고 거즈에 생리식염수를 묻혀 10~15분 얹어두는데 좋습니다. 너무 심하면 당연히 세균 감염이 이루어질 수 있으니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피부화상에 좋은 과일은 포도
평소 피부가 잘 타는 사람은 포도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포도의 붉은 빛부터 검은빛에 가까운 색을 띠는데, 이는 안토시아닌 때문입니다. 이 물질이 몸속 세포가 유해 물질이나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미국 앨라배마대학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19명을 대상으로 14일 동안 동결 건조된 포도 분말을 섭취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자외선에 대한 피부 자체 방어력이 74.8% 상승했고 포도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이 건강한 성인의 급성 자외선 피부 손상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포도 분말뿐 아니라 포도 씨 추출물이 폴리페놀, 프로안토사이아니딘 성분도 일광화상 세포(자외선 노출 시 각질 형성 세포)의 생성을 억제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폴리페놀을 비롯한 천연 화합물 성분이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데 염증을 촉진하는 단백질을 줄일 수 있고 항균, 항염증, 항노화 등의 효과를 일으킵니다. 연구팀은 포도를 섭취했을 때 체내 염증이 억제되고 손상된 DNA가 복구되는 등 유익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을 더했습니다.
이 뿐 아니라 포도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혈전 생성을 억제해주고 동맥경화 등 심장질환 예방과 뇌건강에도 좋습니다. 포도껍질에 있는 라스베라트롤이라는성분은 알츠하이머병이나 퇴행성 신경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 위장장애 해소에 도움을 주고 체내의 독소를 배출해 피부 미용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포도세척 및 보관법
포도껍질에 하얀 가루가 묻어 있어 껍질 섭취를 꺼리기도 하는데 하얀 가루는 농약이 아니라 과분이라서 과분이 잘 형성돼 있을수록 달고 품질이 좋은 포도입니다. 껍질 섭취를 하기위해서는 1분간 물에 통째로 담가 세척하면 좋습니다.
최대한 수분 접촉을 막아야하기 때문에 한 송이씩 종이에싸서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간 보관할 때는 세척 후 물기를 뺀 채 한 송이씩 랩에 싼 후 지퍼백에 담아 냉동 보관합니다.